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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탐방 1탄 – 현지 음식 부수기.


들어가며

얼마 전 중국 상해 CMEF 박람회를 다녀온 후기 및 소감에 대한 포스팅을 했다.

박람회를 돌아다닐 때와 하루 휴식일을 잡고 상해 시내를 돌아다니며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혹시라도 상해에 방문할 예정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됬으면 좋겠다.


1일차 – 박람회에서의 상해 음식 첫 경험

중국 우육면-뭔가 쉰맛도 있고 기름도 진데 뭔가 뭔가 … 그래 별로임.

첫 날 박람회에 방문하여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바로 점심식사를 했다. 전시장 2층에 위치한 식당이었는데 가게의 간판을 못 찍었다. ㅠㅠ

아래 사진을 보면 양고기를 이용한 스프와 우육면이 준비가 되어 있다.

정말 하나도 못알아보겠어서 번역 어플을 무진장 사용했다. VPN이 되는 유심을 구매하던지 아니면 로밍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핸드폰에 유료 VPN을 설치하고 가야 한다.

왜냐하면 VPN 없이는 우리의 네이버, 구글 번역, 파파고등을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번역기를 이용해서 나와 내 일행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음식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나는 우육면을 주문했다. 근데 먹다보니 그 고기국의 진한 맛이라기 보다 중국의 향신료 맛과 산미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쭈뼛쭈뼛 걸어가서 카운터에 있던 고추기름을 그릇에 담아서 먹었다.

그렇게 고추기름을 첨가하고 나니 조금은 먹을만 했다.

스타벅스-오 망한줄 알았는데

신기한걸 봤다. 내가 뉴스로 보기로는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매출이 아주 바닥을 치고 있다고 … 분명 그래서 내 주식들도 … 나락으로 가고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

근데 상해에서는 스타벅스가 아주 장사가 잘 되고 있었다.

물론 전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가득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유동인구가 많아 장사가 잘 되겠지만 거의 다 철수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에서 놀랐다.

일단 점심을 먹고 2시간 정도 더 돌아다니던 도중 힘이 들어서 커피를 한 잔 하기 위해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역시 중국의 한자는 못 읽겠다. 재빠르게 번역 어플을 켜서 주문을 시도했다.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서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결국 우리가 결정한건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ㅋㅋㅋ

그래서 주문을 했는데. 아니 이게 무슨일이지… 커피를 받으려면 1시간을 기다리라고 한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그렇지 ㅠㅠ

아니 근데 내 앞전 사람은 주문할 때 50분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주문한거잖아? ㅋㅋㅋ 역시 … 중국은 뭔가 달라도 다르군 싶었다.

그래서 매장에서 나오는 도중에 중국 스타벅스의 굿즈를 구경했다.

역시나 중국틱한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잔들과 텀블러가 즐비해있었고, 난 역시 사고싶지 않았다.(돈이 없어써… )

커피 한 잔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밖을 나와보니 얼마전 한국에 들어온 팀홀튼 매장이 중국에 있는걸 보고 신기했다. 하지만 팀홀튼도 사람이 이미 미어 터져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사람 너무 많다.

중국 팀홀튼

저녁식사-여행사에서 준비한 중식

박람회를 4시 30분까지 쉼 없이 돌다가 드디어 저녁식사를 하러 가게됬다.

저녁 식사는 여행사에서 준비해 놓은 곳에서 하게 된다.

여행사에서는 어떤 호텔을 계약해서 인원수에 맞게 중식을 준비하는 시스템인듯 싶다.

방문한 호텔은 LEXIANG YUEJI HOTEL이다. 어떻게 읽는진 모르겠다.

아무튼 호텔로 들어가니 여러가지 음식들이 한상에 가득 깔려 있다.

이름도 모를 음식들이 가득해서 일단 맛있게 먹었다.

근데 존맛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예전 20년전에 초등학생때 왔을 때와 같이, 마파두부가 내 입맛에는 가장 맛있었다.

야식-그냥 자기 아쉬운밤 현지 맥주 고고

난 첫 날부터 중국 맥주를 달렸다.

상해에 왔으면 칭따오를 조져줘야지 ㅋㅋㅋ

일단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고 호텔로 들어왔다.

호텔 근처에 있는 술집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 망할 구글지도는 중국의 최신 정보를 담고있지 못하고 거의 4년 전 정보만 담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고덕지도를 보기에는 내 중국어 실력이 너무 미천하다.

그래서 일단 구글지도를 믿고 나와서 걸어봤다.

걷다보니 중국의 패밀리 마트가 나왔다.

중국의 패밀리 마트

패밀리 마트를 발견하고 들어가보니 거의 완전 무인 시스템이다. 정말 신기한게 중국에서는 현금이 없어도 된다.. 거지분들도 QR코드를 들고 다니시더라…

아무튼 알리페이를 이용해 이것 저것 주워와 봤다.

선택의 기준은 “맥주는 중국의 맥주, 과자는 한국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것” 이었고 이 기준에 따라 이것 저것 막 챙겨봤다.

그래서 선택을 받은 친구들은 아래 사진과 같다.

중국 맥주 3종과 중국 과자 2종, 중국 육포 1종이다.

이중에 맥주의 맛은 사실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담배를 피워서 그런지 그냥 내 미각이 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근데 과자 중에서는 오이맛 과자가 아주 색다른 재미였다.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갔다.

그리고 육포는 딱 뜯으면 냄새가 아주 … 중국틱한 향신료 냄새가 난다. 근데 막상 먹어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2일차 – 박람회 음식과 중국에서 먹는 삼겹살, 맥주 마무리

도시락-늙은삼촌(?)

두 번째 날에 박람회를 관람하고 방문한 점심 식당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식당이다. 번역하면 늙은 삼촌인가… 그렇던데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들어가보면 메뉴판과 같이 먹음직스럽게 사진이 찍혀 있다.

그리서 늙은 오리 어쩌구랑 돼지고기 어쩌구를 주문했다.

근데 막상 받아보니 도시락이었다.

도시락을 열어보니 구성은 나름 알찼다. 근데 1일차때부터 느꼈지만 정말 물가가 서울과 별 차이가 안나서 소름이 돋았다.

도시락을 열어보니 내부에는 나름 알찬 구성의 도시락 메뉴가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같이 준 봉지는 “뭐지 사탕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까보니 짜사이 같은 절임 반찬이었다.

맛은 준수했기 때문에 나름 만족했다. 근데 다 먹고나서 박람회를 돌아다니다 보니 현지인들도 굉장히 많이 먹고 있었다. 나름 인기가 좋은 식당이었나보다 생각했다.

박람회를 얼추 다 돌고나서 시간이 남았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죽여야해서 커피집을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내부의 사람 수에 비해 매장의 의자 좌석은 부족했기에 자리가 있는 카페는 거의 없었다.

하염없이 돌아다니던 중 FFFFF라는 매장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매장에는 핫도그와 음료를 같이 판매하는 음식점이었는데 음료 메뉴는 커피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마침 비가 많이 와서 따뜻한 커피를 시키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나서 중국에 있는 삼겹살 집으로 향했다.

저녁은 삼겹살을 먹었다. 근데 막상 사진은 찍지 못했다 ㅋㅋㅋ. 나름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흠.. 음식에 만족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단체버스를 타고 호텔로 복귀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첫날에 내가 너무 코를 골아서 일행이 밤에 잠을 못잤다. ㅋㅋㅋ ㅠㅠ

그래서 방을 추가로 1개 더 예약을 했고, 내 일행은 전날 취하지 못한 수면을 취하느라 먼저 잠들었다.

하지만 난 두 번째 날도 잃을 수 없기 때문에 바로 패밀리 마트로 향했다.

두 번째 날의 패밀리 마트

잘 도착한 패밀리 마트에서 신나게 맥주를 사왔다. 아 물론 난 알콜중독이기에 맥주 4캔을 샀다. ㅋㅋㅋㅋ

신나게 방으로 돌아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리고나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시원한 맥주를 꺼내서 밤을 지샌다..

공허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한 두 번째 날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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