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밀대 본점-무더운 여름 생각나는 평양냉면, 녹두전


1. 들어가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식당은 공덕역에 있는 “을밀대 본점” 이다.

이 가게는 내가 한창 평양냉면을 먹기 위해 돌아다니던 시절에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올해 다시 방문하게 됬다.

친구가 평양냉면을 좋아하고 을밀대를 좋아하길레 공덕역에 있는 본점이 생각이 나서 같이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김에 이렇게 포스팅을 남겨본다.


2. 을밀대 본점 위치

을밀대는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대흥역에 약간 더 가깝다.

그리고 을밀대 근처에는 경의선숲길이 있고 경의선 숲길 옆에 위치한 카페들이 많으니 배부르게 냉면을 먹고 경의선숲길 산책을 한 후 커피 한 잔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각설하고 상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3. 을밀대 본점의 입구 모습

친구와 난 을밀대에 도착을 했다. 우리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을 했다.

역시나 대기줄이 길다.

그래도 괜찮다. 이 곳의 점심시간에는 술을 먹는 손님도 없고, 거의 모두가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기 때문에 회전이 빠르다.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빠르게 줄이 줄어든다.

줄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주변에 보이는 전경이 달라진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아주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는 팻말도 보인다. 겨울에도 냉면 하신다고 … 손 얼어버리겠어요 사장님..

근데 그렇게 까지 하시니 이렇게 맛있는 냉면집을 운영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줄이 줄어드는 것을 조금 더 기다리면 이번에는 주차를 어디에 해야하는지 안내해주는 팻말이 보인다.

아무래도 옛날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게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주변 업체들과 협의하셔서 주차공간을 마련하신 것 같다.

주차는 큰길건너 주유소 옆 한라카센타를 이용하자.

체감상 20분도 안 기다리고 매장에 들어갈 수 있게 됬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본점의 매장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별관처럼 구성되어 있는 옆집 공간으로 안내 받았다.

앞에 기다리시던 분들과 같이 옆집으로 안내를 받고 친구와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4. 을밀대 메뉴판

을밀대의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다. 기본적으로 물냉면이 메인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수육, 녹두전, 홍어를 판매하고 그 외 비빔냉면, 회냉면, 양지탕밥을 판매하고 있다.

나중에 겨울에 방문하게 되면 양지탕밥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아무튼 친구랑 난 물냉면을 “거냉”으로 “양 많이” 주문했다. 그리고 녹두전을 주문했다.

자 그럼 여기서 “거냉”과 “양 많이” 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메뉴판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냉면 주문시 아는 사람들만 아는, 주문 방법이다. 아 물론 을밀대가 너무 유명해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ㅋㅋㅋ

암튼 각설하고 “거냉”과 “양 많이”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거냉 : 냉면 국물에 얼음을 뺀 냉면, 얼음이 녹으면서 국물이 싱거워지는게 싫은 사람이라면 “물냉면 거냉으로 주세요!” 라고 주문을 하자.

양 많이 : 사리추가는 아니다. 그냥 곱빼기 같은 개념이다. 을밀대에서는 곱빼기 금액을 받지 않고 면을 더 많이 주신다. 양을 많이 먹고 싶은 분이라면 “물냉면 양 많이 주세요!” 라고 주문하자.


5. 테이블 세팅 및 기본 찬

테이블에는 식초, 간장, 후추, 고추가루, 소금, 휴지가 비치되어 있다.

그리고 냉면을 주문하면 온육수가 제공된다. 온육수는 아주 슴슴하고 육향이 잘 느껴진다.

냉면 주문시 제공되는 기본찬은 아래와 같다. 배추김치, 무, 겨자가 제공된다.


6. 녹두전

파와 고추가루가 담긴 양념 종지는 녹두전 양념을 위한 고명이 담겨져 있는 종지다.

간장을 본인의 취향껏 뿌려서 양념장을 준비하면 된다.

잠시 기다리면 녹두전이 나온다. 녹두전의 바깥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물론 아래 사진으로 녹두전을 보여주지만, 직접 먹어보지 못하면 느낌은 알 수 없을거다. 근데 맛있긴 맛있다. ㅋㅋㅋ


7. 물냉면(거냉, 양 많이)

녹두전이 나오고 녹두전을 다 먹을 때 쯤이 되면 평양냉면이 나온다.

난 개인적으로 평양냉면 국물의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양념을 추가하진 않는다.

을밀대의 국물은 아주 강한 육향이 느껴진다. 그래서 난 항상 메밀면을 입에 가득 넣고 국물을 입안에 머금은 후 면과 같이 씹어준다.

그렇게 하면 면을 씹는 동안 지속적으로 국물의 향과 맛이 느껴져서 평양냉면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맛있게 먹어치운 후 우리 테이블은 빈 그릇만이 남았다.


8. 후기

오늘 소개한 을밀대 본점은 아주 유명한 평양냉면 가게다.

사실 내가 소개하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맛집이다.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은 이 블로그는 나의 취향을 반영한 블로그로 만들고 싶기때문이다.

아무튼 나 뿐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는 평양냉면 맛집이다.

혹시나 아직까지 평양냉면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을밀대로 방문해서 “거냉” 물냉면을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맛집 관련 글


그 외 읽을거리

  • 마부자생삼겹살김치찌개-마곡나루역 존맛탱 묵은지 삼겹살집 방문기 및 뮤직바 2차 방문기

  • 제주곳간-방이동 고기 맛집, 된장찌개 1등 맛집

  • 상해 탐방 3탄-공항 가기 전 산책과 식사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