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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2024.12.25 제주도 혼자 여행 2일차

들어가며

얼마 전 크리스마스에 솔로 크리스마스로 보내기 싫어 떠난 제주도 여행에 대한 2일차 기록이다.

1일차 기록은 이 링크를 타고 보면 된다.

2일차에는 전날 체육관 관장님께서 추천하신 식당과 커피집을 찾아가보려고 했고, 1100고지와 동백수목원을 갔다가 저녁에는 노을을 보고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 2일차 : 아침 전망

아침에 일어나니 숙소에서 보이는 창 밖의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주를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 바다가 보이는 숙소로 예약했다. 그래서 바라 본 바다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먹은 방어가 잘 못 된 것 같다…. 운동하고 급하게 많은 양을 먹어서 체한 것 같다. 평소에 잘 체하지 않는데… 이럴수가 ㅜㅠㅜ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미 돈을 들여 놀려온 제주도에서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서둘러 일어나서 씻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제주도 2일차 : 주짓수 도복 세탁

일단 전날 운동을 했던 도복을 세탁하기 위해 셀프 빨래방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오늘 하루 더 체육관을 방문하기로 관장님과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빠르게 도복을 세탁하고 운동을 가기 위해 빨래바을 들렀다.

지도 앱을 이용해 검색을 해보니 평이 좋은 셀프 빨래방이 있었다. 무려 리뷰에는 사장님께서 직접 빨래를 돌려주시고 건조까지 돌려서 주신다는 곳이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지도의 위치로 향하니 아래 사진과 같은 간판이 보였다.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복을 들고 빨래방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세탁을 돌리니 정말로 사장님께서 돌아보고 오라고 해주셨다. 순간 고민했지만 나의 빨래 중에는 나의 가녀린 어깨를 보호해주는 보호대가 들어있다. 이건 건조기를 돌리면 안되기 때문에 감사하지만 내가 직접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자리에 앉아 전날 운동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근데 정리하는 와중에 아침에 느꼈던 체끼가 점점 심해졌다…. ㅠㅠ…

하여튼 잘 마무리하고 빨래를 챙겨서 점심을 먹으러 떠났다.

제주도 2일차 : 신설오름 방문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관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식당을 가려했지만 혹시나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식당이 쉬는 날이었다…. 그래서 내가 일전에 찾아본 몸국 맛집이라는 ‘신설오름’으로 향했다.

신설오름의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다.

지도의 위치로 이동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은 신설오름의 간판이 보인다. 신설오름에 미리 전화해서 여쭤보니 골목에 알아서 주차해도 된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바로 신설 오름 앞쪽에 주차를 하고 가게 매장으로 들어갔다.

신설오름 내부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메뉴를 보니 여러가지 음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나는 제주도에 왔으니, 그리고 리뷰에서의 추천을 따라 몸국을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몸국이 세팅되었다. 몸국은 해조류로 뭉근하게 끓은 국밥이다. 해조류를 싫어하는 사람은 맛 없게 느낄 수 있지만 해조류에 별 거부감이 없는 나에게는 맛있는 음식이다.

기본 밑반찬으로는 김치, 콩나물, 젓갈, 쌈장, 야채가 제공되고 밥은 흑미밥이었다.

몸국을 먹어보니 뭔가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체해서 꽉 막혀서 움직이지 않는 나의 위장이 따뜻한 몸국을 받아들이면서 녹아들며 야들야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먹으면서 점점 아 내 몸이 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체한게 가시지는 않았지만 느낌은 그랬다 ㅋㅋㅋㅋ.

제주도 2일차 : 카페성지

이곳은 관장님이 소개해주신 곳이다. 커피에 대한 흥미가 있거나 커피를 좋아한다면 방문해보라는 말씀을 듣고 한 번 방문해봤다. 그렇다고 내가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고 그냥 입에 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궁금증이 생겨서 방문하게 됬다.

카페성지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지도에 명시된 곳으로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카페성지’의 외관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한 쪽 벽면에 아래 사진과 같은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 아래에는 여러가지 원두가 준비되어 있다. 이 원두들의 뚜껑을 열어서 시향을 하고 원하는 원두로 드립커피를 내릴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위에는 산미가 있는 원두, 아래에는 고소한 향의 원두가 비치되어 있었다.

난 고소한 향의 원두도 좋아하지만 맛의 재미는 산미가 있는 원두가 더 좋다고 생각이 들어 산미가 있는 원두들을 시향하기 시작했다.

원두를 시향하다보니 메론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스플래쉬 데커리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주저없이 사장님께 스플래쉬데커리로 드립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드렸다.

커피가 내려오는 동안 ‘카페성지’의 내부를 구경했다. 내부에는 좌석도 있으며 bar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롱 우드톤의 인테리어였고 뭔가 전문 카페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주문한 커피를 받고 1100고지로 향했다. 가는 동안 커피를 마셔보니 진짜로 ㅋㅋㅋ 메론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였다. 커피를 마시는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만약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또 다른 재미있는 원두로 커피를 내려 먹어보고 싶다.

제주도 2일차 : 1100고지 방문

커피를 마시며 메론향이 대체 어떻게 나는걸까라는 쓸데 없는 고민을 하며 1100고지로 향했다. 1100고지는 자동차로 방문할 수 있는 한라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정상은 아니지만 일단 올라가면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느낌이 들고 날이 좋을 때 1100고지를 달리면 하늘 위에서 달리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1100고지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1100고지에 도착하여 주차를 어찌어찌 힘들게 하고 탐방로로 들어갔다.

탐방로에 들어가는 금액은 필요없다. 무료이기 때문이다. 탐방로에 들어가다보니 소복히 쌓인 눈이 예쁘다. 눈이 내리고나서 바로 방문했다면 나무에 눈꽃이 이쁘게 피었을 것 같은데 그것을 못 본 건 아쉽다. 그래도 높은 산 위의 설경을 보니 겨울이 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됬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가니 시간이 지나감에 대해 무감각해지는데 이렇게 계절마다 명소를 찾아온다면 내가 지나는 시간을 잠시나마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이런 명소를 찾아다녀야겠다.

제주도 2일차 : 제주동백수목원 방문

제주동백수목원인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즉흥적으로 떠나온 제주도 여행이기에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급하게 찾아본 볼거리였다. ㅋㅋ

제주동백수목원은 제주도 남쪽에 위치해있다. 상세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지도에 명시된 위치로 가면 제주동백수목원의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면 동백수목원에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성인 8,000원 / 어린이 5,000원이다.(2024.12.24 기준)

제주도민이나 단체 방문, 장애인, 유공자, 경로우대등을 통해 할인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 후 제주 동백수목원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동백꽃이 가득! 가득!!!! 한 수목원을 볼 수 있다 ㅋㅋㅋ

겨울에 피는 꽃이라 그런지 뭔가 현실감이 없기도 하고 이런 겨울에 꽃을 피우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선명한 핫핑크색의 동백꽃을 보니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나의 짝은 어디있는가에 대한 잠시 우울한 생각도 든다 ㅋㅋ

제주동백수목원 내부 산책길-02
제주동백수목원 내부 산책길-02
제주동백수목원 내부 산책길-03
제주동백수목원 내부 산책길-03

동백수목원은 생각보다 많이 넓다. 근데 넓은 곳곳에 커플들이 즐비해있다. 그래서 산책을 하다가도 커플의 사진촬영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부럽게… 칫

커플이라서 행복해보이는 분들을 마음속으로 축복하며 천천히 동백수목원을 걸어다녔다 ㅋㅋ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나의 짝과 같이 오도록 해야겠다. 그런날이 오기를 바란다 ㅋㅋ

제주도 2일차를 마무리하며

2일차에는 1일차에 먹은 방어로 인한 체끼로 여행하는 내내 힘들었다… 사실 동백수목원도 가기 싫고 그냥 숙소에서 잠이나 자고 싶을 정도로 몸상태가 안 좋았다. 그래도 여행을 왔는데 그냥 누워서 쉬기는 싫어서 동백수목원까지 강행해서 움직였다.

하지만 그 후 카페에 들렀다가 노을을 보고 주짓수 체육관으로 가겠다는 나의 원대한 계획은 실행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카페에 들르기 위해 가는길에 너무 힘들어서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1시간 30분동안 차에서 잤다 ㅋㅋㅋㅋ

그래서 카페와 노을을 포기하고 운동이라도 하려고 제주시로 돌아가는 길에 체육관에 관원이 하나도 안와서 오픈을 안 할거라는 소식을 듣게됬다. ㅋㅋㅋ 결국 2번째날은 내 계획은 망한거였다. ㅋㅋㅋ

그래서 빠르게 숙소로 이동해서 도착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누워서 잤다.ㅋㅋㅋㅋㅋ

일단 몸관리를 제대로 못한게 아쉽고, 운동도 못하고 노을도 제대로 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후회되진 않는다. 이런 것도 여행의 일부니까!!

다음 기회에 방문한다면 주짓수도 많이하고, 노을도 매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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