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MEF 참관 후기-상해 의료기기 박람회
목차
들어가며
오늘 이야기해볼 것은 얼마 전에 개최됬던 2024 CMEF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현재 의료기기 업계에 있기도 하고 의료기기 업계에서 어떻게 해야 더 견문을 넓힐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어서이다.
얼마전 개최한 CMEF를 참관하기 위해 중국 상해를 다녀왔다. 그래서 내가 방문해서 본 것들과 느꼈던 점들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CMEF(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
개최 위치 및 날짜
CMEF는 2024년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의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됬다.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상하이를 놀러 갈 수 있는 개꿀 기회였다. ㅋㅋ
상하이 CMEF의 전시장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참가 업체들의 종류
그렇다면 이 박람회에 방문하는 업체들은 대체 어떤 업체일까?
이 박람회는 의료 기기, 체외 진단, 의료 광학, 의료 전자, 응급 처치, 재활 간호, 의료정보 기술, 아웃소싱 서비스,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참가 업체들은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온 5,000개 이상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최신 의료 기기와 기술을 선보인다.
그리고 상상해봐라 그 땅덩어리 큰 중국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얼마나 크겠는가? 정말 볼거리가 많고 남의 설계를 훔쳐볼 기회다.
전시장은 총 16개의 홀에서 진행된다고 가이드가 말해줬다. 해당 전시관의 각 층 & 각 전시관에 무엇이 전시되었는지는 CMEF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박람회의 장점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CMEF는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술 혁신: 최신 의료 기술과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기회: 다양한 국가의 정부 조달 기관, 병원 구매자, 딜러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박람회의 단점
규모의 크기: 방대한 규모로 인해 특정 업체나 제품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고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경쟁의 치열함: 많은 참가 업체들 사이에서 눈에 띄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아주 전시장 안쪽이 엄청나게 시끄럽다.
그럼에도 정말 많은 의료기기 업체, 부품 업체 들의 최신 기술들을 볼 수 있고,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CMEF 에서 주목해야 할 최신 의료 기술은 무엇인가?
이번에 CMEF를 방문하고 눈에 가장 띄는 장비들은 아래와 같았다.
의료 로봇공학: 중국산 새로운 제품들이 전시되었으며, 이 중에는 흉부, 복부, 골반 부위의 복잡한 수술에 사용될 수 있는 4팔 로봇 수술 시스템이 임상 사용을 위해 승인되었다고 한다.
고급 의료 기기: 이미징 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을 갖춘 apex 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장비가 전시되었습니다. 이는 이미징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모델을 제공한다고 한다.
AI 기반 의료 디지털화: 인공 지능, 빅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과 같은 기술을 통합하여 보다 깊은 통찰력과 지능적인 의사 결정 지원을 제공하는 의료 진단 및 치료 기업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Chest CT AI 솔루션은 AI 지원을 통해 가슴 CT 이미지를 분석하여 과정을 간소화하고 의사의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 시킨다고 한다. 의사의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진료 결과의 변수를 줄여주는 아주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CMEF는 인공 지능(AI),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 공명 영상(MRI), 운영실, 분자 진단, 현장 진단 검사(POCT), 재활 프로젝트, 재활 보조 장치, 의료 구급차 등 30개 이상의 세분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혁신적으로 도입하여 의료 산업의 최첨단 과학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CMEF에서 눈에 띄었던 장비들
재활로봇
재활을 돕기위한 재활로봇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보였다. 한국의 kimes에서 봤던 장비들과는 그 종류와 수가 달랐다. 이렇게 중국에서 마감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많은지 처음 알게되는 기회가 됬다.
카트
아무래도 의료기기 장비를 하다보면 장비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시스템인 경우가 있다. 그래서 다른 업체들은 어떻게 카트를 제작하는지, 어떤 디자인으로 카트를 제작하는지 한 번씩 바라보게 된다. 중국에서 제작하는 카트의 품질은 어떤지 눈이 가게 된다.
CT&MRI 갠트리의 회전 구조
아주 큰 갠트리가 회전하고 있는걸 시연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구조를 고정하고 어떤 부품을 썼는지 궁금해진다.
정말 무거운 질량의 장비를 회전하는데 진동도 없이 정숙하게 회전하고 있는걸 보면 눈이 저절로 향한다.
쿨링 시스템
흠 이걸 직원에게 원리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중국분들과는 영어로도 소통이 어려워서(물론 내가 영어를 못하는 문제도 있음) 물어볼 수 없었다. 대강 보기에는 저 shaft의 동과 같은 색상의 부분에 홈이 있어 내부에 냄매가 유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쿨링하는 구조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선 초음파 기기
이 업체의 초음파 장비는 array 형태의 초음파 장비를 비치해뒀다.
수술로봇
이제는 중국에서 수술로봇도 제작하고 있다… 와 정말 이제 싼마이 제품만 만든다는 편견은 없어야겠다. 반성한다.
일단 장비는 조종하는사람의 좌측에 위치해 있으며 우측에는 조종을 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위치해 있다.
사용자는 화면을 보며 컨트롤러를 이용해 봉합, 절개등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CMEF가 맘에 들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대부분의 장비들을 운영하고 있고 시연을 보여주기위해 장비를 돌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기장 치료기
의자형태의 자기장 치료기다. 보통은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의 골반저근을 자극하여 근육의 강화를 통해 치료를 시행하는 장비다.
의자 형태를 보면 외관이 아주 말끔하게 보인다. 중국의 금형기술, 사출기술이 아주 높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외 부품 업체들
베어링 회사, LM가이드 회사, 부자재 회사, 모터회사등 아주 많은 부품 업체가 있다. 한국에서 KIMES를 참가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다. 대부분의 부품 업체들은 다들 일단 부스 규모도 크다 ㅋㅋㅋㅋ
역시 ㅋㅋㅋ 내수 시장이 받쳐주니 기본적인 제조업들도 상당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웃긴건 아주 큰 금형도 전시회에 가져와서 전시해놨다 ㅋㅋㅋㅋㅋㅋ 주사기 금형으로 보이는데 캐비티가 몇 개냐 … 난 캐비티 2개 파는게 끝인데 …
큰 덩치의 회사들은 다르구나.. 하핫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