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5-주짓수 스파링 후 느낀점(feat.웨이주짓수)
목차
들어가며
오늘은 얼마 전 웨이주짓수를 방문했다. 외근을 마치고 집에 일찍 도착한 김에 집근처 도장에서 운동이 하고싶어서 일일 수련을 요청드리게 되었다. 관장님께서는 나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셔서 혹시 내 얼굴이 삭아서 당연히 형님으로 알고 계신건가 하고 나이를 확인해보니, 내가 한 살 많았다.. 주짓수 실력으로는 한참 동생인데..
아무튼 방문 후 들은 수업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간단히 설명하고, 관장님과의 스파링에서 느낀점은 무엇이었는지 기록을 남기겠다.
몸풀기 드릴
가드패스 드릴
처음에는 가드패스 드릴을 했다. 가드패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왼손은 상대 정강이를 C그립으로 잡고 상대 무릎이 상대 몸 쪽으로 굽혀지도록 체중을 싣는다. 오른손으로는 상대 팬츠 바깥쪽 그립을 스파이더 그립으로 잡는다.
사이드 스탭을 이용해서 정면에서 상대 우측으로 이동한다. 상대의 몸과 나의 몸이 90도가 될 정도로 충분히 많이 이동한다. 이동시 오른손은 상대 다리가 펴지는 방향으로 향하도록 밀어준다.
이 드릴을 40초는 천천히 몸에 익도록 움직이고, 20초는 아주 빠르게 움직이며 반복한다.
덕언더 드릴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덕언더 드릴이다. 말의 뉘양스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다리의 아래 쪽으로 지나다니는 패스 드릴이다.
만약 내가 가드패스 드릴로 상대의 우측에 위치하게 된다면, 상대는 나와 먼다리의 그립을 뜯어내고 다리를 돌려서 나의 어깨를 밟으며 리커버리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 다리 밑으로 이동하여 반대로 돌아가는 드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내가 상대의 왼쪽에서 시작하는 경우 상대의 오른다리가 나의 어깨나 몸을 막기위해 올라올 때 나의 오른손으로 상대의 다리와 몸통 사이의 골반쪽을 감싸고 나의 머리로 상대의 오른다리 오금을 눌러서 체중을 싣는다.
체중을 상대 쪽으로 실었기 때문에 다리가 가벼워 지는데 이때 나의 왼쪽 무릎이 앞쪽으로 약간 무릎 꿇으며 사이드 스텝처럼 옆으로 돌아간다. 이때 상대 반대편으로 확 돌아가야 한다. 이것을 좌우 반복하며 드릴을 실시한다.
이 드릴 역시 40초 천천히 수행, 20초 빠르게 수행을 한다.
수업- 싱글렉 & 더블렉 테이크 다운, 기무라 테이크 다운 방어
싱글렉 테이크 다운
싱글렉과 더블렉은 일단 다리의 스탠스에 대해 알고 연습을 시작해야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오른손잡이 오른발잡이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보통 유도나, 주짓수를 하는 경우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과 오른발이 앞으로 나와있다. 이때 상대의 스탠스에 따라 내가 시도하는 테이크 다운이 달라진다.
앞으로의 설명은 내가 오른발과 오른손이 앞으로 나가있을 때의 상황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 상대의 왼쪽 다리가 앞으로 나와있는경우 싱글렉 테이크 다운을 시도할 수 있다.
- 나의 몸의 높이를 낮추며 깊은 런지를 한다는 느낌으로 앉는다.
-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때 나의 오른 무릎을 꿇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 나의 몸통과 나의 오른쪽 귀를 상대의 몸통에 붙이는데 이때 나의 고개가 숙여져 있으면 안된다.
- 그리고 나의 오른손으로 상대 왼다리 바깥에서부터 오금 안쪽으로 감싸주고 나의 오른손목을 나의 왼손으로 잡아서 나의 양 팔꿈치는 나의 몸통에 붙이며 밀고 일어난다.
- 나의 머리로 상대의 상체를 충분히 밀며 압박을 해줘야 상대방이 일어서있는 상태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
더블렉 테이크 다운
나의 오른다리와 오른손을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이다.
상대의 오른다리와 오른손이 앞으로 나와있을때 더블렉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다.
- 나의 몸을 낮추며 상대쪽으로 다가간다.
- 나의 오른무릎을 땅에 스치듯 꿇으면서 상대의 다리사이에 나의 오른무릎이 들어가도록 한다.
- 그 후 나의 머리는 상대의 몸통과 밀착하며, 나의 머리를 숙여서는 안된다.
- 상대의 오금을 나의 양팔로 감싸고 그대로 앞으로 밀며 일어난다.
- 이때 양 오금을 잘 잡고 있으면 상대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된다.
기무라그립을 이용한 테이크 다운 방어
기무라 그립을 이용한 테이크 다운방어는 싱글렉 테이크 다운을 카운터하기 위한 방법이다.
상대가 나의 오른다리에 싱글렉 테이크 다운을 시도할 때
- 상대의 머리가 나의 몸통을 밀고 있는 경우 나의 몸을 왼쪽으로 틀며 머리를 치워준다.
- 상대의 뒤통수가 나의 몸통에 붙게 만들며 나의 왼손과 나의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팔에 기무라 그립을 잡는다.
- 상대의 오른쪽으로 한 발짝가며 나의 오른다리 무릎을 굽히며 나의 발목을 세워서 상대 허벅지에 잘 걸어둔다.
- 나의 엉덩이가 땅으로 내려가며 앉으며 상대를 나의 왼쪽 어깨 위쪽으로 넘기고 나의 오른다리로 상대를 같이 차준다.
- 상대방이 잡고있는 나의 오른다리를 앞쪽으로 차며 상대의 그립을 뜯어준다.
- 상대방이 나의 얼굴쪽으로 오는 경우 나의 양 팔을 펴주며 프레임을 만들어서 상대방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만들어준다.
- 상대가 나를 베고 있기 때문에 나의 엉덩이를 뒤로 빼서 상대의 머리가 땅으로 떨어지도록 하고, 가위차기를 하며 배를 깔고 엎드린다.
- 상대의 몸을 옆으로 뉘이며 나의 양 무릎으로 상대의 등과 상대의 얼굴쪽을 찝어주며 무릎 꿇고 일어난다.
- 상대의 팔을 뜯어내며 기무라를 시도한다.
관장님과 스파링 후 느낀점.
관장님과 스파링 후 기억이 남는 상황에 대해 고민해도록 하자.
- 데라히바 가드에서 왼쪽으로 스윕 실패
- 상대방이 중심을 잘 잡고 왼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 상대방을 오른쪽으로 넘기기 위해 움직였지만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나의 왼다리가 상대 골반에 받쳐지지 않았다. 하프가드의 형태처럼 상대의 왼다리에 나의 오른다리와 왼다리를 넣어 상대를 띄우려 했지만 상대는 이미 알고 있어서 체중을 싣고 버틴다.
- 상대를 띄워서 허니홀 그립을 잡아보려 했지만 상대가 그 그립을 주지 않고 스크램블 상황으로 변경 됬다.
- 스크램블 상황 후 상대가 터틀로 갔을 때 상대 다리를 하나 먹고 뒤에서 누른 상황
- 상대의 다리를 죽이며 계속해서 들어갔지만 상대는 계속해서 포지션을 변경하며 불리한 포지션을 주지 않기위해 움직였다.
- 지금 생각해보면 급급하게 상대의 방어적인 움직임을 따라가기에 바빴던 것 같다. 터틀 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 하는 능력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상대의 하프가드 상황
- 상대가 하프가드를 하고 있을 때 상대를 밀면서 다리를 잡아채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미숙했다.
- 상대가 있는 쪽으로 들어가는게 아닌 반대 쪽으로 가려 했지만 어설프게 일어나서 상대에게 유리한 포지션으로 앉았다.
- 나의 무릎을 빼내서 상대의 배쪽으로 밀어줘야 하는데 그런 컨트롤을 하지 못했고, 상대의 겨드랑이와 목 깃을 파서 움직여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의 미숙함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스파링이었다. 정말 기술 드릴이 절실히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파링 후 관장님께 첫번째 엔트리가 안되니 자꾸 말리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니 관장님께서는 여러 방향으로 흔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데라히바가드에서 좌우로만 움직이는 것을 많이 하고 앞뒤로 흔드는 것은 거의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앞뒤로 흔드는 것도 해봐야겠다. 이번 방문에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