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노기 수련일지(feat.웨이주짓수)
목차
들어가며
얼마 남지 않은 설 연휴동안 집에서 쉴지, 어딘가 여행을 갈지 고민이 되는 한 주였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집 근처에 있는 웨이주짓수에서 수련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그래서 웨이주짓수 관장님께 혹시 연휴 기간동안만 등록해서 운동할 수 있겠냐고 여쭤보게 되었고, 다행히 관장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바로 등록을 하러 갔다.
등록하러 가는 길에 수업주제를 확인해보니 노기 수업이 있었다. 그래서 노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혹시 모르니 일단 노기 복장을 찾아봤지만, 이전에 있던 노기 바지는 살이 쪄서 버리고 없었다…..
그래서 일단 도복을 챙기고 웨이주짓수로 향했고 월 8회 등록 후 관장님께 도복 바지를 입고 해도 되는지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해주셔서 등록한 날 바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수련한 노기였고 어떤 것들을 했었는지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을 남긴다.
수업내용-플로우드릴
이 날의 수업은 플로우드릴이었다. 플로우 드릴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훅제거드릴
- 상대방이 나의 오금에 버터플라이 훅으로 양쪽을 다 걸어 놓은 상태
- 상대의 양 무릎을 내 손으로 눌러준다.
- 나의 무릎으로 낭새의 발목쪽을 눌러주며 나의 발을 들어서 나의 엉덩이에 븉힌다.
- 내가 든 다리의 골반과 무릎을 돌려주며 상대의 오금 안쪽에 나의 다리를 넣어준다.
-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진행한다.
전체 플로우드릴
- 상대의 양 정강이를 잡고 가드패스를 한 후 상대의 왼쪽으로 간다.
- 상대의 왼쪽에서 니온밸리를 한다.
- 상대의 머리 위쪽에 내 양 팔을 올리고 나의 왼 무릎에 나의 오른 무릎을 붙이며 나의 양 다리를 와이퍼질 하며 상대의 오른쪽 방향으로 니온밸리를 스위치 한다.
- 상대방이 나의 방향으로 다리를 잡고 일어나려 몸을 트는 순간에, 나의 오른손으로 상대의 몸통을 눌러서 막아주며, 나의 오른다리를 한발 뒤로 빼며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나의 왼 발을 상대 머리 위쪽에 위치시킨 후, 왼 무릎을 꿇으며 탑스핀을 하며 상대의 왼쪽으로 돌아간다.(이때 상대의 팔을 잡으며 스카프홀드 자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팔을 잡지 않고 상대의 백을 잡기 위해 움직인다.)
- 상대 뒤쪽에서 상대의 등에 나의 가슴을 붙여서 상대가 뒤로 돌지 못하게 한다. 만약 내가 나의 가슴을 상대의 어깨를 누르면 상대가 탈출하기 쉽기 때문에 상대의 등에 붙이도록 노력하자.
- 나의 오른손으로 상대의 목쪽을 파고 왼손으로 상대의 겨드랑이를 파서 상대의 왼손을 기무라그립으로 잡자.
- 상대의 뒤쪽으로 체어싯을 해줘야하는데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상대의 머리부터 등뒤까지 나의 오른쪽 정강이를 붙여준다.
- 나의 왼다리를 발바닥을 붙인상태로 왼다리 정강이가 상대 허리쪽에 붙도록 상대 뒤쪽에 밀착하여 붙는다.
- 나의 기무라 트립을 건 팔을 쭉 피며 공간을 제거하며 나의 왼다리를 넣는다. 그리고 나의 오른팔을 상대방의 머리 뒤쪽으로 빼는 것과 동시에 나의 오른다리를 상대 머리 위에 놓는다.(상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며 움직여야한다.)
- 상대가 양 팔을 얽어서 잡는 경우
- 나의 왼손으로 상대의 손목을 잡는다. 상대 팔꿈치를 나의 가슴에 붙힌 후 나의 양손으로 상대의 손목을 잡는다.
- 나의 팔꿈치를 나의 옆구리에 붙이며 뒤쪽으로 당겨서 상대에게 리스트락을 한다.
- 상대가 양 손을 잡고 버티는 경우
- 나의 왼팔을 상대의 오른팔에 건다. 이때 상대의 팔꿈치 위치에 내 팔꿈치가 위치하도록 아주 깊이 위치시킨다.
- 상대의 팔을 왼쪽으로 잡아당긴다.
- 나의 오른팔 팔꿈치를 상대 손목이 있는 위치로 파고든다.(상대의 손목을 나의 팔꿈치 관절로 상대하기 위함이다.)
- 그리고 상대의 팔을 오른쪽으로 비틀어주며 손 그립을 풀어준다.
훈련 방식
- 전체 메인 플로우 드릴 중 1~3을 1분간 좌우 번갈아 가며 드릴을 진행한다.
- 전체 메인 플로우 드릴 중 1~4를 1분간 좌우 번갈아 가며 드릴을 진행한다.
- 전체 메인 플로우 드릴 중 1~7을 1분 30초간 좌우 번갈아 가며 드릴을 진행한다.
- 전체 메인 플로우 드릴 중 1~10을 좌우 각 2회씩 번갈아 가며 드릴을 진행한다.
노기 스파링 후 느낀점
이 날 노기 스파링은 관장님과 2타임 진행했다. 노기 스파링을 진행하며 느낀점을 적어보겠다.
흠 요즘은 확실히 내가 어떤 기술이나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어서 움직인다기 보다는 굉장히 본능적인 움직임이 많이 섞여있어서 스파링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스파링이 끝난 후 기억이 나는 상황이 몇가지 있다.
- 다스 셋업의 부족
- 테이크다운 능력 부족
- 하프가드 패스의 부족
- 레그락 시스템의 이해도 부족
- 이스케이프 능력의 부족
위 다섯가지…. 뭐 거의 모든 분야의 부족함을 느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들이었는지 나의 늙은 하드디스크를 긁어모아 기억을 복기해보며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 다스 셋업의 부족
- 상대방이 하프가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언더훅을 파고 머리를 잡아당겨서 들어가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 때문에 상대의 팔을 오히려 나의 가슴팍에 붙이고 상대의 겨드랑이쪽과 상대의 머리쪽을 감싸서 다스 초크를 시도했다.
- 하지만 상대의 머리는 잘 죽지 않았고, 나의 왼발은 하프가드를 잡혀있는 상태에서 왼발을 빼려 오른발을 왼발쪽으로 옮기다가 오른발을 잡혀서 스윕 당했다.
- 다스 초크와 아나콘다 초크, 길로틴 초크까지 상대의 머리를 컨트롤 하며 들어가는 초크에 대해 공부가 필요하다.
- 테이크다운 능력 부족
- 상대와 스탠딩 상황에서 싱글렉과 더블렉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상대의 발목을 잡고 나의 어깨로 상대의 정강이를 밀어서 상대를 넘어뜨렸다. 하지만 그 다음 상대를 압박하며 들어가거나 상대의 발목을 잡고 앵클락을 시도하거나 해야하는데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고 상황이 넘어간 것으로 기억한다.
- 평소 플로우 드릴이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다.
- 하프가드 패스의 부족
- 상대가 하프가드를 세팅하고 나를 잡고 있을 때 나의 언더훅을 파길래 상대 위쪽으로 체중을 실으며 길로틴 그립을 잡은 것 같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상대의 위쪽으로 점프하며 다리를 빼려 했지만 상대가 더 빠르게 나의 팔과 몸을 컨트롤 하며 몸을 뒤집어서 오히려 스윕을 당한 것 같다.
- 길로틴 그립을 잡은 후 상대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자꾸 발생하는 것 같다.
- 더이상 미룰 수 없다. 길로틴 공부…
- 레그락 시스템의 이해도 부족
- 상대가 하픅가드를 잡고 있을 때 상대의 위쪽다리를 잡으며 레그락을 시도하기 위해 움직였다.
- 상대는 바로 피겨포로 자신의 다리를 잠그고, 그 다리를 풀러 가는 나의 상체의 머리를 잡고 당겼다.
- 이렇게 당기니까 내가 할 수 있는게 마땅히 없다고 느꼈다.
- 허니홀 상황으로 들어갔을 때 상대 다리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가 필요해…
- 이스케이프 능력의 부족
- 나의 의지와 끈기를 길르자… 물론 탈출하는 방법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공부할 거리
- 다스초크, 아나콘다 초크
- 테이크 다운 및 플로우드릴
- 길로틴 초크 피니쉬 방법, 하프가드 패스
- 레그락 방어시 다리를 풀어내는 방법
- 마운트 탈출, 사이드 탈출.
할거는 항상 산처럼 쌓여있는데 이렇게 리스트만 만들어서 뭐하나.. 라는 생각도 많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다. 일단 조금씩이라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