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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주말 수련일지(Feat.웨이주짓수)

들어가며

최근 집 근처에 있는 “웨이주짓수”에 한달 등록을 하고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명절 연휴를 대비한 한달 등록이었다. 다행히 관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나는 현재는 회사 근처에서 운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단발성 등록은 도제식 운동인 주짓수에서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여튼 이렇게 등록을 하고 첫 번째 주말이 되었다. 주말에 오랜만에 시간이 비어 운동을 하고 싶어 방문했고, 이번 수업과 드릴은 무엇이었으며, 스파링 후 어떤 점을 느꼈는지에 대해 복기를 해보려 한다.

운동가던 중 카페인 수혈

일단 운동을 가기 위해 집에서 나와서 체육관으로 설렁설렁 걸어갔다. 가던 도중 잠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된 나의 몸을 깨워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주짓수가 격한 운동이다보니 몽롱한 상태로 하기에는 좀 위험하다는 생각에 ㅋㅋㅋ…
뭐 그냥 커피 한잔 하고 싶은 마음에 카페로 향했다.

웨이주짓수 근처에는 꽤나 평이 좋은 카페가 하나 있다. 카페의 이름은 “YM커피프로젝트”이다. 이전에도 한번 방문했었지만 오늘 두번째 방문하여 새로운 원두의 커피를 내려먹으려 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카페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25분이었다. 근데 웬걸 카페가 이제 오픈을 하는 중이었다. 흠 수업 시작 30분 전에 체육관 가서 몸을 풀려했었기 때문에 잠시 고민을 했다. 그냥 가서 몸을 풀 것인가, 커피를 사서 가서 몸을 풀 것인가.

결국 나는 커피를 사서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분께서 오픈 준비를 하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직원분께서 오셔서 메뉴를 보여주셨고 나는 그중 “어쩌구저쩌구 크리스마스”라는 커피를 주문했다.

직원분께서 산미가 있고 초콜릿향이 들어있는 원두라는 설명을 해주셨고 나는 진하게 부탁드렸다.

그 후 커피를 들고 체육관으로 다시 출발했다. 본의아니게 카페 오픈런을 해서 직원분에게 압박감을 드렸지만 커피의 맛은 그럴만한 맛있는 커피였다. 다음에도… 주말 운동을 한다면,… 의도된 오픈런을 해야겠다… ㅎㅎ(죄송)

수업-가드리텐션

이 날 수업은 가드 리텐션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드릴-01 : 상대가 좌우로 움직일 때 오픈가드 유지

오픈가드 상황, 상대와 나 모두 그립을 잡고 있는 않은 상황에서 내가 가드에 있을 때를 상정한 드릴이다.

  • 상대방 방향으로 발바닥을 세워놓고 있는다. 그리고 나의 손도 상대 방향으로 향해 있는다.
  • 상대방이 좌우로 움직일 때 나의 양 팔꿈치를 땅에 지지하고 나의 엉덩이를 들어서 상대방향으로 움직인다.
  • 이렇게 움직이며 상대와 마주볼 수 있도록 드릴을 진행한다.
  • 드릴은 1분간 지속한다.

드릴-02 : 상대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일 때 오픈가드 유지

오픈가드 상황에서 상대방이 빠르게 사이드스텝으로 나의 옆으로 들어올 때를 상정하고 드릴한다.

  • 양발이 상대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상대방이 좌우로 움직일 때 나의 팔꿈치를 지지하고 엉덩이를 움직이며 따라가기에 속도가 느린 경우
  • 나의 몸을 상대 방향 쪽으로 뉘인다.
  • 천장 쪽에 있는 나의 발은 상대를 향하고 양 손도 상대를 향한다. 이때 나의 발은 세워져 있어야 한다.
  • 바닥 쪽에 있는 나의 발로 바닥을 밟고 움직이며 상대방의 이동을 따라간다.
  • 역시 이것도 상대와 내가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따라 움직여야 한다.
  • 상대방이 나의 몸 가까이로 올 때 나의 양손으로 상대의 다리를 막고 상대를 향하던 발로 상대를 밟은 후 다시 상대를 정면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가드 리텐션 한다.
  • 드릴 지속시간은 1분간 지속한다.

드릴-03 : 상대가 빠르게 나의 머리 위쪽으로 움직일 때 오픈가드 유지(feat.그랜비롤)

오픈가드 상황에서 상대방이 빠르게 사이드 스텝으로 빠져나가 나의 머리 위쪽으로 누르려 들어올 때를 상정하고 드릴한다.

  • 상대방이 빠르게 사이드스뎁으로 나의 머리 쪽까지 올라갔다.
  • 드릴-02로 따라갔지만 놓친 상황에 상대방이 나의 머리 위쪽에서 누르려 들어온다.
  • 바닥을 짚고 있던 발로 나의 몸쪽으로 당긴 후 바닥을 잘 지지해준다.
  • 나의 어깨와 발로 바닥을 지지한 상태에서 나의 엉덩이를 들어준다.
  • 그리고 어깨로 굴러서 그랜비롤을 하며 상대와 다시 정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 정면으로 보는 동시에 상대의 다리나 깃을 잡으며 가드를 유지한다.
  • 드릴 지속시간은 1분 30초간 지속한다.

포지션 스파링 : 노기그립만 허용, 오픈가드 유지 및 가드패스

가드 리텐션에 대한 드릴을 완료하였으니 이제 가드패스 및 가드 리텐션 포지션 스파링을 진행한다.

기 그립은 잡지 않도록 한 후 스파링을 진행한다. 아래 사람은 가드를 유지하고 위에 사람은 가드 패스를 계속해서 실시한다.

거의 도복입은 노기 오픈가드 스파링으로 생각해도 될 듯하다. 재밌다.

사이드마운트 탈출(Feat.그랜비롤)

상대방이 나의 사이드를 점유한 상태, 나의 양팔 프레임은 상대의 목과 상대의 골반에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상대방이 나의 왼쪽에서 사이드 포지션을 점유했을 때를 가정하여 설명한다.

  • 나의 양팔 프레임을 잘 받쳐놓고 엉덩이 빼기 후 나의 왼 무릎을 상대의 골반 앞쪽에 찔러 넣어 프레임을 추가로 마련한다.(이때 나의 왼 발등은 상대의 왼쪽 골반에 밀착하도록 깊게 넣어야 한다.)
  • 나의 몸을 왼쪽으로 기울여 상대를 살짝 밀어내고, 상대와 떨어지는 동시에 마련된 공간에 나의 오른다리 프레임도 추가한다. 이때 나의 발등을 상대방의 왼쪽 겨드랑이에 잘 밀착해 둔다.
  • 이렇게 4개의 프레임을 만들었을 때 상대방은 사이드포지션이 아닌 남북 포지션으로 가기 위해 위쪽으로 돌아간다.
  • 이때 나의 오른손날을 상대의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워준다. 이렇게 끼우면 상대방이 회전할 때 따라 회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 나의 오른 손날과 오른 발등을 상대방의 양 겨드랑이에 잘 밀착하여 프레임을 유지해야한다.
  • 상대방의 회전을 따라 가다가 기회를 봐서 나의 오른손날과 오른 발등의 프레임을 이용해 상대를 밀어준다. 이때 나의 몸이 같이 움직이며 밀어준다.
  • 그리고 나의 왼쪽 어깨로 시작하는 그랜비롤을 하며 상대방과 다시 정면을 보도록 한다.
  • 이때 상대방의 한쪽팔은 나의 다리 사이에 있고 나머지 팔은 바깥으로 나가 있다면 바로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한다.

스파링 후 느낀점

블루 4그랄과의 스파링

이 체육관에 놀러온 후로 처음 뵙는 블루 4그랄 분이다. 키도 크고 팔다리가 길다. 왠지 스파이더 가드를 사용할 것 같았다.

  • 스파이더 그립을 잡으셨다.
  • 처음 하는 분이다 보니 천천히 스파이더 가드를 풀기 위해 움직였지만 상대방의 다리를 잘 치워내지 못했다.
  • 상대방 다리를 위쪽으로 잡아당기며 나의 양 다리가 상대방 가까이 갔을 때 상대방은 나의 양 다리를 잡고 나를 뒤쪽으로 넘겼다.
  • 상대방은 나의 마운트를 잡기 위해 올라오고 있었고 이때 상대를 밀어냈다.
  • 상대가 일어섰을 때 상대의 오른다리에 나의 오른다리를 상대 다리 사이를 통해 넣어서 매트릭스를 시도했다.
  • 상대방을 다시 자리에 눕힌 후 내가 일어났다.
  • 상대방을 누르며 들어갔고 상대 마운트를 점유해서 암바를 시도했지만 암바를 실패했다.
  • 스파링간 부족한 점
    • 스파이더 가드를 천천히 풀어내는 방법을 모른다.
    • 압박 스타일로 스파이더 가드를 죽이는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자.

화이트 3그랄과의 스파링

화이트 3그랄과의 스파링은 셀프 페널티로 노기 그립으로 진행했다.

  • 상대방이 나의 오른쪽으로 니컷을 시도할 때 언더훅을 파고 상대를 나의 왼쪽으로 먼저 넘기려고 시도함.
  • 왼쪽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다시 언더훅을 깊게 파고 상대를 나의 오른쪽 위쪽으로 밀어서 내가 엎드리며 같이 일어남.
  • 백 포지션을 잡음.
  • 상대방이 또다시 니컷 포지션으로 들어왔고 마찬가지로 하프가드에서 내가 엎드리며 일어남.
  • 백포지션을 잡음.
  • 상대방의 목 부상 이슈로 인해 이러한 패턴의 반복이었다.
  • 언넝 나으셨으면 좋겠다.

관장님과의 스파링

수업이 끝난 후 관장님과 스파링을 진행했다. 이번 스파링에서는 나의 성급함을 절실히 느꼈다.

  • 스탠딩으로 시작.
  • 상대방에게 나의 그립을 잡고 싶도록 나의 팔을 앞쪽으로 살짝 내밀었다.
  • 상대방이 나의 소매를 잡으러 오는 손의 소매를 잡고 자리에 앉아서 가드로 시작했다.
  • 상대의 양 소매를 잡아당기며 나의 양 다리를 상대의 몸통 옆에 위치시켜 놓고 나의 몸을 비틀며 클로즈 가드를 잡았다.
  • 슈퍼맨 스윕을 하기 위해 나의 오른팔로 상대의 왼다리를 팠지만 상대는 왼다리를 들어서 빼낸 후 나의 오른팔을 왼발로 밟았다.
  • 그리고 나의 클로그 가드를 풀어냈고 나는 양 소매쪽을 잡고 다리를 벌려서 상대방이 들어오지 못하게 움직였지만 마음이 급해서 제대로 된 방어를 한 것 같지는 않다.
  • 상대방이 나의 왼쪽으로 이동하여 나의 배에 니온밸리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 상대방이 나의 목그립을 잡았지만 당장 탈출에 급급했던 나는 상대 방향으로 몸을 틀었고, 이때 상대방은 칸토초크를 시도해서 나의 탭을 받아냈다.
  • 스탠딩으로 시작.
  • 상대방이 가드로 바로 내려갔다.
  • 상대방은 하프가드를 세팅했다.
  • 나의 왼다리를 감은 하프가드였다.
  • 나의 왼 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칼라그립을 잡고 나의 왼팔로 상대의 몸통을 눌렀다.
  • 그리고 나의 오른 소매를 잡히지 않고 상대 그립을 잡기 위해 그립 싸움을 진행했다.
  • 상대의 하프가드의 오른다리를 죽이기 위해 나의 몸통을 상대의 다리 위에 올려서 압박을 진행했다.
  • 이렇게 압박을 진행하던 도중 나의 오른손으로 상대의 목 그립을 잡았다. 그리고 상대의 겨드랑이가 순간 비어 있어서 상대의 겨드랑이를 나의 왼손으로 팠다.
  • 그 후 상대방의 등이 바닥에 닿도록 상대쪽으로 체중을 실으며 움직였다.
  • 상대는 하프가드를 잡던 다리 중 오른다리를 나의 왼다리에 버터플라이 훅을 하고 나의 왼팔을 오버훅으로 잡았다.
  • 나는 상대의 등을 바닥에 닿도록 누르며 나의 왼다리 무릎을 상대의 엉덩이쪽으로 밀착시키며 버터플라이 훅을 건 상대의 다리가 본인의 엉덩이에 붙도록 밀었다.
  • 그리고 나의 오른손으로는 상대의 다리를 잡으려 움직였다.
  • 하지만 상대는 내가 양 버터플라이 훅을 죽이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도록 다리 훅을 앞뒤로 움직이며 나와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움직였다.
  • 이때 나는 마음이 급해져서 상대 머리 쪽으로 체중을 실고 점프하여 패스하려했다. 상대 다리 훅을 완전히 죽이고 시도한게 아니어서 그대로 넘어가서 불리한 포지션을 가지게 되었다.
  • 그 이후는 잘 기억 안난다.

이번 관장님과의 스파링에서 느낀 점은 아래와 같다.

  1. 성급함이 문제다.
  2. 패스, 스윕등을 시도할 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각도, 그립, 상황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 현재 나의 움직임은 아직도 본능적이다.
  3.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야금야금 먹어가는 플레이를 평소 스파링에서도 더욱 연습해보자.

마무리 운동-전신웨이트

어깨 통증 이슈로 1년 넘게 웨이트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관장님께서 웨이트를 같이 하자는 제안에 안그래도 이번 연휴부터 웨이트를 다시 시작해보려 했던 나는 개꿀을 마음속으로 외치며 같이 하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벤치프레스, 랫풀다운, 스쿼트, 스플릿?스쿼트를 진행했다.

모든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갈때 정신이 없었다. 오랜만에 스쿼트를 진행하며 무게를 좀 쳤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힘이 하나도 없었다.

이 날 오후에 알바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 다음에는 중량 욕심 부리지 말아야겠다. 당일날 알이 배길 정도로 절대 하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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